‘파묘’ 이도현, 임시완 이후 11년만 스크린 데뷔작=천만영화 男배우 [Oh!쎈 이슈]


배우 이도현에 ‘군백기’란 없다. 영화 ‘파묘’가 2024년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이도현은 스크린 데뷔작부터 천만 배우가 됐다.


지난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파묘’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7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6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24일째 900만 돌파에 이어 32일째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최민식은 2014년 개봉한 ‘명량’ 이후 10년 만에 두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됐고, 유해진은 ‘택시운전사’, ‘베테랑’, ‘왕의 남자’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MZ 무속인 케미를 선보였던 김고은과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처음으로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여기에 이도현의 경우 스크린 데뷔작인 ‘파묘’가 천만 영화를 돌파하면서, 곧 영화 데뷔작부터 천만 배우가 됐다. 전신에 축경 문신을 새기고, 헤드폰을 쓰는 힙한 무속인 파워가 통한 것.


더불어 스크린 데뷔작이 천만 영화를 돌파해 ‘천만 배우’ 대열에 오른 것은 2015년 영화 ‘베테랑’ 장윤주에 이어 9년 만이며, 남자 배우로서는 2013년 영화 ‘변호인’ 임시완 이후 11년 만이다. ​


‘파묘’가 세운 모든 기록이 어마어마하지만, 이도현에게도 ‘파묘’의 천만은 남다르다. 그는 지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연기를 시작한 뒤 드라마 ‘호텔 델루나’, ’18 어게인’,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 ‘나쁜 엄마’ 등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약했다.


특히 이도현이 출연한 대부분의 드라마는 흥행에 성공했기에 그의 앞길은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이 가능하기도 했다. 다만 드라마의 흥행과 영화의 흥행은 조금 결이 달라서 드라마에서 대박을 치는 스타들이 극장에서는 티켓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뿐만 아니라 이도현은 지난해 8월 공군 군악대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영화 홍보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 것. 그에게 ‘파묘’의 천만 돌파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장재현 감독은 이도현에 대해 “지금 군대에 가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문자 보내는 게 가능해서 틈틈이 몇만이라고 보내주고 무대인사 사진도 보내준다. 그런데 요즘 군대 안에서도 다 '파묘' 이야기만 한다고 하더라. 데뷔작인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 같이 느끼지 못해 너무 아쉽다. 조만간 면회를 가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5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30세인 이도현은 스크린 데뷔작까지 완벽 흥행에 성공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파묘’의 흥행에 이어 올 여름 공개될 ‘스위트홈 시즌3’까지. 이도현에게 군백기란 없다.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할 모습이 기대되는 이도현은 오는 2025년 5월 13일 전역 예정이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게 된 이도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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