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에 실험정신 더한 공연 개최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6월(6.28.∼29.)과 8월(8.30.∼31.) 총 4회에 걸쳐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무형유산에 기반한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공연 <2024 무형유산 너나들이>를 선보인다.
먼저, 6월 28일 오후 7시 30분과 29일 오후 4시에는 <생기복덕 : 김반장, 박범태, 김세형> 이 개최된다.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전승교육사 박범태, 한국의 레게음악가 김반장, 기타리스트 김세형까지 3인의 예술가로 구성된 밴드 ‘생기복덕(生氣福德)’은 우리나라 전통 굿인 앉은굿의 기본 장단의 이름이자, 장단과 가락 하나에도 복된 의미를 담는 우리의 옛 정신을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이들은 한국의 ‘굿’과 대중음악 ‘록’을 융합하여, 복고적이면서도 육중한 음악을 선보인다.
공연은 ‘여는 소리’를 시작으로, 곡을 만들다가 마늘밭을 매던 동네 아저씨에게 시끄럽다며 한 소리를 들었다는 생기복덕 예술가들의 재미있는 사연이 담긴‘마늘밭 매드니스’, 한국의 엇모리 장단과 서아프리카 음악 분야 중 하나인 아프로비트의 조합으로 탄생한 ‘한남 아리랑’, 동해안별신굿 장단과 육중한 록 음악이 신선한 조화를 이룬 ‘잡으시오’ 등 굿의 전통성과 록의 철학, 공연자들의 사연이 결합하여 이름처럼 볼수록 생기가 돋고, 들을수록 복덕이 쌓이는 듯 신이 나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단체 <리퀴드 사운드>가 선보이는 <긴 : 연희해체 프로젝트>로 8월 30일 오후 7시 30분과 31일 오후 4시 양일간 진행된다.
<긴 : 연희해체 프로젝트>는 한국 연희의 해체와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연희를 상징하는 주요 요소인 상모와 부포, 사물놀이 악기와 오방색의 전통적 의미를 현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길놀이가 연상되는 긴 무대를 가운데에 두고 관람객들이 양쪽으로 마주 보고 앉아 연희자들의 몸짓과 발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무형유산 너나들이>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6월 공연 예약은 6월 18일부터 가능하며, 8월 공연은 8월 20일부터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사항은 전화(☎063-280-1500,1501)로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다양한 현대 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추진하여 참신한 형태로 우리 무형유산의 전통을 계승해나갈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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