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제10회 북한음악 학술회의 개최
- 북한의 민족음악가를 주제로 -
국립국악원은 오는 7월 24일(수) 오후 1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북한의 민족음악가’를 주제로 제10회 북한음악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2014년 ‘북한의 민족기악’을 주제로 시작한 북한음악학술회의는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그동안 국립국악원은 전통예술과 서양음악의 요소를 아울러 선택 정리된 북한 민족예술의 기악, 성악, 무용, 음악이론, 교육 등 현황과 공연장의 특징까지 북한음악 연구의 폭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북한 민족예술의 실행 주체였던 음악인과 무용가의 활동을 소개하고, 해방공간과 분단 직후 민족예술의 양상을 살펴볼 예정이다.
1부에서는 특별공연으로 북한에서 예술단 성악가로 활동했던 박미향, 현향이 부르는 분단 전후의 노래를 선보이고, 이준희(전주대 초빙교수)의 진행으로 해방공간과 남북분단 직후의 신민요들이 변화되는 과정을 SP음원으로 소개한다. 2부는 북한의 민족음악가를 주제로 민경찬(한예종 명예교수)의 기조발제와 함께 일곱 명의 전문가들이 전통음악, 양악, 대중음악, 무용에 이르기까지 형성기의 북한 민족음악의 면모와 그 중심에 있었던 예술인들의 활동을 조망한다.
양악과 대중음악 분야는 “해방공간의 북한음악가 연구”(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조성우), “50~60년대 SP음반에 나타난 북한의 대중음악연구”(전주대학교 초빙교수 이준희), “월북 양악음악가 연구”(서울대학교 일본연구원 객원연구원 이경분) 발표가 이어진다.
전통음악과 무용 분야는 “조상선의 월북이 창극에 끼친 영향”(고려대학교 초빙교수 이태화), “최승희의 프롤레타리아 예술”(최승희 조선민족무용기본보존회 대표 김연수), “북한 명창 장재천”(경북대 교수 권도희)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북한의 민족음악가 연구”(전 함경도예술단 단원 박미화) 발표를 통해 가야금명인 안기옥과 그 아들 안성현의 활동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희경(한예종 강사), 윤현경(이화여대 통일학 연구원 연구위원), 이효주(데일리 nk 기자), 김은영(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등 4명의 전문가는 발표 내용에 대한 분야별 의견을 개진하고 북한의 민족음악가에 대한 논의를 다양하게 확대해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주제 발표에 앞서 특별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북한의 예술단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가수 ‘박미화, 현향’은 안성현이 작곡한 ‘엄마야 누나야’를 비롯한 분단 전후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준희 교수는 광복 이전과 분단 이후 달라진 신민요를 SP음원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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