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리베란테, 웅장한 매력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깐깐한 정준일도 인정한 칼각 하모니! ‘최종 우승’


‘불후의 명곡’ 리베란테가 웅장한 매력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아티스트 이승철 편’ 2부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카펠라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무대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연출 박민정 박형근 김형석 박영광) 674회는 전국 5.9%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87주 부동의 1위로 독보적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28일(토)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74회는 ‘아티스트 이승철’ 편 2부로 이영현, 손승연, 김나영, 오유진X김태연, 리베란테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이승철의 명곡에 자신만의 숨을 불어넣어 다시 불렀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이승철은 후배 그룹 호라이즌과 이번 신곡 ‘비가 와’ 특별 무대를 펼쳤다. 이승철은 후렴 부분 ‘비가 와’ 부분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를 유도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호라이즌의 댄스 브레이크와 래핑이 무대의 전형성을 파괴하며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관객들은 이승철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고, MC 신동엽 역시 “신곡 ‘비가 와’가 너무 좋아서 넋을 놓고 봤다. 가사와 멜로디가 귀에 팍팍 꽂힌다”라고 감탄했다.


이영현이 첫 번째 뽑힌 공의 주인공이었다. ‘말리꽃’을 선곡한 이영현은 “2년 만에 나와서 숨이 안 쉬어진다”라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이영현은 언제 긴장했냐는 듯 시작부터 강력한 흡인력을 발산하며 명곡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이영현은 무대 내내 안정적이고 출중한 가창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영현은 강력한 손동작을 통해 이 무대의 지휘자 같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철은 이영현의 무대에 “남성 보컬 노래를 여성이 부르는 게 잘 소화가 될까 했는데 그 이상을 뛰어넘어 디바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손승연이 무대를 밟으며 2부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던 여성 보컬리스트 대전이 시작됐다. ‘서쪽 하늘’을 고른 손승연은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운을 뗐다. 손승연은 소름 끼치는 고음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차례의 전조가 있었는데, 초고주파 고음과 저음이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보는 듯했다. 손승연의 무대는 ‘서쪽 하늘’을 더욱 처절하고 구슬프게 재해석했다.


이승철은 손승연에 대해 “여성 보컬에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3키 이상 올라가다 보니까 ‘나도 저렇게 불러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손승연이 이영현보다 많은 득표로1승에 성공했다.


김나영이 세 번째 무대에 올라 ‘인연’으로 맞수를 뒀다. 제대로 된 여성 보컬 대전이 완성된 것. 의자에 앉아 무대를 시작한 김나영은 처음에는 읊조리듯 노래했는데, 그 감성이 깊고 짙어 모두의 마음을 빨아들였다.


김나영은 무대 중간 이후 허스키 보컬을 폭발시키며 감탄을 자아냈다. 숨겨뒀던 강력한 비장의 보컬 속 특유의 감성이 버무려지며 김나영 표 ‘인연’이 탄생했다.


이승철은 과거 한 오디션에 심사위원과 도전자로 만났던 인연을 기억하며 “처음에는 괜찮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폭발했다. 허스키한 보컬이 노래와 잘 붙은 거 같다. 역시 노래를 잘 한다”라고 칭찬했다. 손승연이 김나영을 제치고 2승을 차지했다.


네번째로 오유진X김태연이 ‘소녀시대’를 들고 무대를 밟았다. “에너지를 살려 ‘소녀시대’를 잘 리메이크하겠다”라는 각오를 들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트롯 듀엣 걸그룹으로 완벽 빙의했다.


상큼하고 청량한 매력이 뿜어져 나오며 모두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했다. 무대 중간 에너지 넘치는 댄스 브레이크에서 끼가 흘러넘쳤다.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이 돋보였다.


이승철은 “38년 만에 이런 무대를 본다. 너무 좋았다”라며 “신세대라 그런지 표현력이 너무 좋다. 너무 재미있게 봤다”라고 아빠 미소를 지었다. 손승연이 파죽지세로 달리며 3승을 거머쥐었다.


리베란테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로 2부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화음 판독기’ 정준일에게 칭찬받고 싶다는 특별한 목표를 갖고 나선 리베란테는 자로 잰 듯 명확한 음정과 하모니로 감동을 끼쳤다.


합창과 화음 속에 펼쳐지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의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펼쳐졌다. 매력이 다른 각 멤버의 솔로와 합창 속 화음이 모아지며 웅장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리베란테의 무대에 이승철은 “확실히 아카펠라가 멋있다. 또 다른 색깔이 나온다. 시작부터 소름이 쫙 끼친다. 오디션 볼 때도 관심이 많았는데 완곡을 들어보니 내 공연에도 이런 파트를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승철은 ‘아티스트 이승철’ 편을 마치면서 “너무 행복했고 뿌듯했고 고마웠다. 앞으로 한 3번 정도 더 나올 만한 노래들을 많이 만들어서 후배들과 함께 하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무대가 정성이 담겨 있어서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라며 울컥해 눈길을 끌었다.


리베란테가 손승연보다 많은 표를 얻어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리베란테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감격한 표정으로 이승철이 건넨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아티스트 이승철’ 편 2부는 이영현, 손승연, 김나영으로 이어지는 여성 보컬리스트의 대결이 실제로 성사,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 트롯 귀요미 오유진X김태연의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 리베란테의 웅장한 피날레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불후의 명곡’ 674회 방송 후 “역시 갓 이영현. 해금과 아쟁 소리가 어우러져 더 애절해서 소름 돋음”, “손승연 속이 뻥 뚫리는 고음 일인자! 가창과 감성 다 잘 살아있다”, “김나영 음색 너무 좋다. 무한 반복으로 듣고 싶다”,


“오유진X김태연 춤추면서 노래까지 대박이네. 발랄한 느낌 딱이다”, “리베란테 화음 감동이다. 노래를 넘어서 예술이네”, “이승철 역시 세대를 뛰어넘는 명곡 제조기네. 여전히 목소리에 청량함이 남아있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사진제공 |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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