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 함묵증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 役 도전! “수어 자연스럽게 담길 수 있도록 연습하고 노력”


채수빈이 ‘수어 통역사’ 역할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오는 22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채수빈은 극 중 백사언(유연석 분)의 아내이자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 역을 맡았다.


사언과 소위 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고 있는 희주는 어느 날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일을 겪은 후 멈춰 있던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다.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써 내려갈 채수빈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6일(오늘)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6년 만에 MBC 시청자분들을 만나 뵙게 되었는데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고민 없이 결심했다. ‘홍희주’라는 캐릭터를 보자마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채수빈은 ‘홍희주’ 캐릭터에 대해 “희주는 어느 날 납치를 당하게 된 후 이 일을 계기로 삶을 변화시키려는 인물”이라면서 “억압된 삶 속에서도 특유의 따뜻함을 잃지 않고 산 희주가 처음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삶을 개선하려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라고 캐릭터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말보다 표정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고민이 깊었다는 그는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수어 통역사인 만큼 서툴지 않게 수어를 자연스럽게 담아보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기본적인 인사들을 다양한 언어로 알고 있지만, 수어로는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이 수어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뜻깊은 의미를 덧붙였다.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에 대해 ‘차분함’, ‘숨은 반전 매력’, ‘아픔’을 꼽은 채수빈은 “남들 앞에서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그 차분함 속에 엉뚱함과 대담함 등을 지녔으며 상처가 많은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채수빈은 “현장 분위기 자체가 좋다. 상대 배우를 배려하면서 섬세하게 연기하는 유연석 배우의 모습에 함께 촬영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유연석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더 나아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희주와 사언의 애틋한 이야기를 하루빨리 전해드리고 싶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드라마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멜랑꼴리아’, ‘의사요한’ 등 탄탄한 필력을 선보인 김지운 작가가 집필하고,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박상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2024년 MBC 최대 기대작 ‘지금 거신 전화는’은 오는 22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사진 제공: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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