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매치료제’ 5천억 원 기술수출 지원
㈜큐어버스 3억 7천만 달러 규모 기술수출(License Out, L/O) 쾌거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생산센터가 지원한 ㈜큐어버스의 먹는 치매치료제 후보물질(CV-01)이 5천억 원 규모로 수출됐다.
㈜큐어버스가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파마(Angelini Pharma)와 경구용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CV-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3억 7천만 달러(5천억 원) 규모다.
CV-01은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뇌전증 등을 타깃하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로 keap1/Nrf2 신호전달(시그널) 경로를 통해 신경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주사제가 다수를 차지하는 치매치료제 분야에서 먹는 약으로 개발돼 자가에서 손쉽게 주기적으로 복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의약생산센터는 CV-01의 완제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CV-02’ 파이프라인도 추가 계약을 체결하여 완제의약품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큐어버스(대표 조성진)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후보물질(CV-01) 개발과 임상진입을 위해 케이메디허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케이메디허브 설립 초창기 멤버로 2020년까지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케이메디허브의 연구자 창업 대표사례로 꼽힌다.
㈜큐어버스는 2021년 설립돼 이듬해 8월 케이메디허브와 뇌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협력해왔다.
2023년부터는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와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본격적인 개발과 생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제연구부터 임상시험용 신약 생산까지 전주기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6월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제제개발, 의약품 생산, 제조, 품질에 관한 자료(CMC) 작성을 지원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뇌질환 분야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만큼 제약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들과 연구협력을 통해 혁신적 성과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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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