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말할 수 없는 비밀'로 멜로 눈빛 장인의 반열에 등극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멜로 장르에 첫 도전하며 ‘멜로 눈빛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08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번 작품은 첫사랑과 타임슬립이라는 설렘 가득한 소재를 대학 캠퍼스라는 새로운 배경으로 재구성했다.
도경수는 극 중 유준 역을 맡아, 독일 유학 중 참가한 콩쿠르에서 입상에 실패한 뒤 한국 대학의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 피아니스트를 연기한다. 우연히 피아노 연습실에서 들려오는 연주에 이끌려 정아(원진아 분)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진 유준은 기적처럼 이어진 사랑을 시작하며 풋풋하고 청량한 케미를 선보인다.
특히 도경수는 유준의 복잡한 심리와 설렘 가득한 눈빛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섬세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멜로 눈빛 장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원진아와 함께 보여주는 맑고 풋풋한 플러팅은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영화는 유준과 정아의 사랑 이야기 외에도 다양한 관계를 통해 풍성한 감성을 전달한다. 아버지 역의 배성우와 도경수가 그리는 현실 부자(父子) 케미는 경쾌함을 더하며, 유준을 짝사랑하는 인희(신예은 분)의 귀여운 ‘나 홀로 플러팅’은 영화의 밝은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OST와 늦가을 풍경, 레트로한 의상과 소품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원작 팬들의 기대를 모은 '시크릿'은 이번 영화에서도 그대로 사용되어 감동을 더하며, 새롭게 추가된 음악들은 멜로 감성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 장르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또 한 번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감성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설렘을 선사하며 가을 극장가를 물들일 예정이다.[사진=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컷 / 도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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